<부총리. 한은총재 전격회동 서울환시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환율 관련 전격회동에 나서면서 외환당국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오전 박승 한은 총재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최근 약달러 현상에 따른 서울 외환시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정확한 내용은 아직 외부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자들이 일단 대면했다는 것은 앞으로 환시개입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하지만 주변환경을 보면 우리 당국이 공개적이고 독자적으로 행동에 나설 환경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 열린 APEC과 G20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제동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주말에 열린 두 국제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달러 급락세에 대 한 우려와 안정에 대한 중지가 모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위앤화 절상과 아시 아국가들에 유연한 환율정책 압박이 더 심각해졌다고 판단했다.
특히 산업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반대했으나 중앙은행의 개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관점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회동은 외환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외부의 비판을 의식한 결과일 여지가 많다고 추측했다.
일부 언론들은 지난 20일 이 부총리와 박 총재가 선진.신흥시장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환율 등의 현안논의에 한국입장이 반영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종착역이 위앤화 절상으로 귀결되고 있어 일본당국의 개입 없이 우리 외환당국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두 기관의 수장이 모여서 뾰족한 방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 지나친 급락에 대해 우려하는 서울환시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경제 사령탐의 회동만으로도 외환시장에는 상당한 시그널을 줄 수는 있을 것" 이라면서 "이제 문제는 어떤 행동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 것" 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G20에서 환시개입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한 마당에 만약 두 경제 수장이 합의해 한국만 독자적으로 강한 개입에 나선다면 작년과 같은 부작용을 낳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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