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약세 언급 줄어들어
  • 일시 : 2004-11-23 07:31:49
  • <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약세 언급 줄어들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런던과 뉴욕환시에서 나온 외신들을 보면 지난주와 달리 글로벌 달러의 추가 약세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었다. APEC과 G20에서 기존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돼 더 급하게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반대다. 이제 국제외환시장과 외신의 이목은 위앤화 절상과 일본당국의 개입으로 모이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위앤화 절상이 단행되는 데는 적어도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달러-엔은 일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명분으로 103엔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국제외환시장이 주변을 둘러보며 좀 먼 시점을 바라볼 수 있게 됐으며 거래자들의 급박한 심리가 줄어들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원화가 7년래 최고치로 상승해 다른 아시아통화에 비해 절상 정도가 심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젠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의 환율 시장 급변과 관계없이 엄격한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 정책 당국은 지난주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7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대만 뉴타이완달러 역시 지난 2001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리 외환당국도 "원화가 여타 통화들과 차이를 보이는 세 가지 점이 있다"며 "원화의 절상폭이 다른 통화에 비해 큰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 우려를 안고 있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위앤화 절상 임박= 모건스탠리는 산업선진 20개국(G20)의 압력이 향후 수개월내에 중국의 위앤화 평가절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이하미국시간)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젠 연구원은 전일 G20이 아시아 국가들이 보다 유연한 환 율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중국이 위앤화 페그제를 유지하기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日 개입 촉각=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지난 주말 한때 달러당 103엔 아래로 추락하는 등 4년래 최저치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일본 외환당국의 직접 개입 여부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주요 선진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 담에서 아시아국들의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위 앤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변동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추 가 급변동시 어느 정도 직접 개입을 단행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이들 은 덧붙였다. ▲日 당국 구두개입= "필요할 경우 단호하게 외환시장에 대처할 것" 22일 고이치 호소카와 日재무성 차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혀 일본 정부가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막기 위한 시장개입을 단행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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