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환당국 경계 주의보..↑0.60원 1,065.90원
  • 일시 : 2004-11-23 16:27:42
  • <서환-마감> 외환당국 경계 주의보..↑0.60원 1,06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한.일 외환당국 의 개입 경계감과 개입성 매수세로 반등했다. 노동감사절로 도쿄외환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일본 외환당국자의 발언 수위가 날로 높아지자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점증됐다. 또 전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전일 전격회동한 여파가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서울환시는 장중 내내 수출업체 매물압력에 시달렸다. 특히 1천65원선 부근에서 중공업을 위주로 수출업체들의 매물벽이 단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세력은 이날 도쿄환시 휴장과 오는 25일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잠잠했다. ▲24일 일정= 달러화는 1천61-1천66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6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외환당국의 경계 주의보가 있었던 영향도 있지만 전주의 급락세와는 사뭇 달랐다. 이는 우선 달러-엔 움직임이 정체된 데다 레벨이 낮다는 부담이 거래자들에게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3대 외환시장에 드는 도쿄환시와 뉴욕환시가 이번주 각각 휴장에 들어서면서 장이 엷어지는 데다 해외투자은행의 연말결산까지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의 고점매도심리는 지속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업체들이 레벨을 낮추며 매도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고점에서는 매도하고 싶어 했다며 이는 하락추세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선 신한은행 부부장은 "달러-엔 103엔선이 지지되는 한 당국은 계속 물량흡수에 나설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당국과 일대일로 싸우려는 거래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부장은 "일본 당국자가 이미 한 차례 깨졌던 103엔을 사수하려고 공개적으로 개입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101-102엔선에서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이번주는 매도초과 포지션을 쌓기 어려운 시기"라며 "과거 플라자 합의처럼 모든 선진국들이 동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별로 개입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부장은 "특히 이번주 일본 휴일과 미국 휴일이 있는 데다 해외투자은행들은 연말결산을 앞두고 있어 기존 매도초과(숏) 포지션의 커버가 나올 여지가 많다"며 "이런 시기적 특성 때문에 포지션을 스퀘어나 소폭 '롱'으로 가져가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2.70원 오른 1천68원에 개장한 후 1천63.60원으 로 바로 떨어졌다가 개입성 매수세의 관측으로 1천65.70원까지 반등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곧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1천63.10원으로 낙폭을 확대했다가 다시 개입성 매수세가 등장한 여파로 전일보다 0.60원 오른 1천65.9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억7천만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3.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2% 오른 860.4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3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2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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