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추수감사절 앞둔 日개입 경계감
  • 일시 : 2004-11-24 07:33:33
  • <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추수감사절 앞둔 日개입 경계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는 25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이 추가 엔화 절상을 막아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여파로 달러-엔은 103엔에서 정체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이번주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포지션을 스퀘어나 소폭 '롱'으로 가져가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 휴일(23일 노동감사절)과 미국 휴일이 징검다리로 있는 데다 해외투자은행들은 연말결산을 앞두고 있어 기존 매도초과(숏) 포지션의 커버가 나올 여지가 많고, 장이 엷은 것을 노려 일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외환당국도 은근히 시장에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의 종착점이 위앤화 절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데다 우리 외환당국의 기본적인 인식은 현재 달러 약세가 구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의 고점매도심리는 여전하다. 박재환 한은 부총재보는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2005년 채권.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가진 금융정책 간담회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한은의 기본적인 원칙으로 달러약세는 구조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환율변동이 과도할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실시하지만 특정 환율대를 두고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비관론은 여전한 가운데 원화 절상에 따른 긍정적인 평가들도 나타나 서로 상쇄되는 양상이다. ▲"용이 이빨을 드러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3일 중국 인민은행의 리러구(李若谷) 부총재가 무역역조 시정, 위안화 절상 등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남의 탓을 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쏟아낸 것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신문은 이날 `엇박자 행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의 이런 반응은 해외의 압력을 받아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리 부총재의 반격에도 외국 정부나 투기세력으로부터 오는 압력 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은 중국이 미국을 만족시킬 만큼 이른 시기는 아니지만 위안화를 절상하는 등 양보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고 분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전= 23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유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유로-달러가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3100달러 돌파에 실패한 가운데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 및 무역 적자로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내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여러달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23일 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경제 전문가 56명을 상대로 실시한 분기별 경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6개월 이상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펀더멘털 비관론= 주요 경제연구소와 투자기관 등에서 제시되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시간이 지날 수록 계속 하락,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예측마저 등장,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침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4분기 소비재 수입물량이 거의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원화 절상 수혜=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지속되면서 유선통신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환율 하락으로 내년 초에 차입금을 미국 달러화로 상환 해야 할 KT[030200]가 환차익을 대거 보고, KT를 비롯한 국제전화 사업자들의 국제 전화 접속료 정산 수지 적자 규모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앙은행 스탠스= "현재의 지표금리는 경기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고, 채권시장의 쏠림현상이 과도하다"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한은의 기본적인 원칙으로 달러약세는 구조 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환율변동이 과도할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실시하지만 특 정 환율대를 두고 관리하지는 않는다" 박재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2005년 채권.금융시 장 전망'을 주제로 가진 금융정책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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