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틀째 상승..↑0.70원 1,06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외환당국 개입성 매수세 등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참가자들은 이번주 들어 외환당국의 물량흡수가 지속하면서 시장에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나온 역외매수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등이 달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역내 은행권도 일부 매입초과 포지션을 쌓아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업업을 위주로 한 수출 업체들의 매물이 달러 상승폭을 제한했다.
역외는 일부는 매수에 나서고 일부는 매도에 나서 혼조를 보였다.
한편 이번주 들어 사흘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3천200억원에 달하면서 시장에서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전망= 달러화는 1천162-1천7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6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달러-엔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물량부담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양상.
특히 이날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경영협의회에 참석 기업들의 보유달러 매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결과적으로 효과가 없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수입업체들도 간간이 매수에 나서는 모양이지만 하락전망이 워낙 강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당국의 개입마저 없다면 매수심리가 상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외환당국의 강력한 의지 때문에 1천60원선 아래로는 당분간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또 달러-엔도 위로 크게 반등할 것 같지 않기는 하지만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하지만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상당히 내놓고 있다"며 "시장에 물량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당국의 개입 시그널을 감안했을 때 업체들 매도만 줄어든다면 환율 레벨이 올라갈 것이고 이럴 경우 결제를 미루고 있는 수입업체들이 다급해 질 수 있다"며 "어찌 보면 수출업체들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주호 HSBC 이사는 "여전히 다급한 쪽은 달러를 들고 있는 쪽으로 시장의 심리는 아래쪽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결제업체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환율의 추가 하락전망이 강한 상황에서 수입업체들도 달러를 살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90원 내린 1천62원에 개장한 후 1천63원대로 레벨을 올렸으나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등으로 1천66.60원까지 반등했다가 레벨을 소폭 낮춰 오후 3시 경까지 횡보했다.
이 무렵 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세의 등장으로 1천68.8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가 매물에 밀려 전일보다 0.70원 오른 1천66.6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3.9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3.4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1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1% 오른 872.5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8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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