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통화별 포트폴리오, 달러 중심 변동없다<한은>
  • 일시 : 2004-11-25 10:46:48
  • 외환보유고 통화별 포트폴리오, 달러 중심 변동없다<한은>

    - 달러 초약세에도 美시장 능가하는 투자처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글로벌 달러 초약세가 진행하고 있지만 외환보유액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미국시장을 대체할 시장이 없다고 밝혔다. 25일 강면모 한은 외화자금국장은 "최근 글로벌 달러의 가치가 급락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의 강세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미세조정은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미국 채권시장을 능가할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 전체를 손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달러 약세와 관련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집단적인 움직이고 있다는 기미는 없다"며 "지금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헤지펀드들"이라고 지적했다. 강 국장은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은 국제외환시장의 흐름 외에도 대외외채와 경상지급의 통화별 비중,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참여 등도 감안해야 한다"며 "요즘 기류에 편승해 중앙은행이 머니게임에 나서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을 더욱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윤용진 외화자금국 운용1팀장도 "이미 아시아중앙은행들의 유로화 비중 확대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시작된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요즘 상황때문에 당장 미달러화 자산을 팔아치우고 투자처를 바꾸려는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팀장도 "최근 러시아중앙은행에서 유로화 비중 확대를 언급했다는 외신을 접했으나 중앙은행의 속성상 이미 조정을 끝냈거나 미세조정 중일 것"이라며 "여전히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중 유로화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최근 달러 약세에 맞물려 있는 유로화의 급등세를 초래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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