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달러 약세 다시 본격화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달러 가치의 내리막길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유럽통화당국의 외환시장 불개입 입장이 아시아국가들의 개입 여지를 축소한 데다 이번 주말 열리는 중국 연례 최고위급 경제회의에서 위앤화 절상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으나 일본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의 전반부를 놓고 보면 일당국의 시장개입 의사는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쿠이 총재가 후반부에 "(환율문제를)지속적으로 유럽과 미국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일본의 개입이 없다면 주변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외환당국이 독자적으로 나서 효과를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날 서울환시 개장전 한국은행은 10월 경상수지 동향(잠정) 발표를 한다.
참가자들은 최근의 달러-원 환율 급락세가 수출규모면에서 거의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경상흑자 기조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수요가 지속하는 한 수출의 양적인 측면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앞으로 수출의 질과 기업의 수익 측면에서 봐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에대한 비관적인 실적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환율급락, LCD부문 수익성 악화, 휴대전화 경쟁 치열 등이 비관적 전망의 근거라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흔들릴 경우 서울환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달러 추가 약세 재개=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을 지속해 1999년 12월 이래 최저치인 102.61엔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9년만에,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는 16년만에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가 이같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전통적으로 통화가치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을 극도로 회피하고 있는 데다 미국이 약달러를 방치 하며 즐기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앤화 절상 움직임= 25일 런던 외환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향후 며칠 내에 위앤화 가치를 재평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해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주말에 열리는 중국 연례 최고위급 경제회의에서 중 국이 위앤화 재평가와 관련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쏟아내 역외선물시장(NDF)에서 중국 위앤화의 프리미엄이 1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당국 개입 여지 축소=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으나 일본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현재 외환시장의 안정성이 결여돼 있지만 일본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 지는 않는다고 분석하고, (환율문제를) 지속적으로 유럽과 미국 당국과 협의중"이라 고 밝혔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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