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對유로 사상최저..對엔 5년래 최저 근접(종합)
  • 일시 : 2004-11-26 08:08:28
  • 달러, 對유로 사상최저..對엔 5년래 최저 근접(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5일 캐나다 토론토 환시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치로, 엔화에 대해서는 5년래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대다수 미국 거래자들이 거래에 참여치 않았지만 시장 전반에 확산된 최근의 달러화 하락 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242달러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3172달러에 비해 0.0070달러 올랐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3200달러대로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2.78엔에 비해 0.25엔 하락한 102.53엔에 움직였는데 이는 5년래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의 휴일로 거래 규모가 크게 감소했지만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엔화에 대해서는 5년래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추수감사절이라는 재료도 시장의 구조적 달러화 하락 요인에 대한 관심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최근의 주요 유럽 경제 지표 발표결과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함에도 유로화의 대(對) 달러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진 것은 미국의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라는 요인이 가지는 영향을 실감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조지 데이비스 수석 외환 분석가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달러화 약세를 저지할 만한 언급이나 조치가 나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날 달러화 약세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외환 분석가는 "투자가들이 기존 포지션 유지에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고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이날 장세는 '달러화 약세 기조를 반전시킬 만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았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일주일간 유로화가 2센트나 급등했는데도 특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투기적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외환당국이 예상과는 달리 유로화 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시장개입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유로화의 지속된 상승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풀 이됐다. 또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기관들이 일제히 유로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심리적인 요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전날 메릴린치는 유로화 3개월 전망치를 유로당 1.39달러로 종전보다 0.06달러 올렸으며, JP모건은 1.37달러로 이전 예상치보다 0.07달러 높였다. UBS 역시 1.30달러에서 1.36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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