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국발 충격'..↓10.80원 1,046.40원
  • 일시 : 2004-11-26 16:45:22
  • <서환-마감> '중국발 충격'..↓10.80원 1,04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중국발 충격으로 글로벌 달러 가치 하락이 가팔라지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는 물론 역외 매도까지 가세해 1천40원대로 바닥을 낮췄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 97년 11월19일 종가 1천35.50원이다. 달러-엔은 유로화 강세와 중국의 미국채 보유 비중 축소 보도 등으로 102.67엔에서 한때 102.10엔까지 밀렸다.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지속했고 그 동안 뚜렷한 동향을 보이지 않았던 역외세력도 중국발 소식에 매도에 나서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외환당국은 일중 속도조절에 나섰으나 비우호적인 주변여건 때문에 떨어지는 환율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한편 중국은 외환보유액 가운데 美 국채보유비중을 1천800억달러로 줄였다고 차이나비즈니스뉴스가 26일 유용딩 런민은행 정책위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 증가율이나 보유비중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29일전망= 달러화는 1천20-1천5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4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락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마인드가 일방으로 잡혀있어 감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관건은 매도 강도인데 당국이 단계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시장에 매물을 더 불러내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당국이 순간적으로 급등을 유발시킨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외는 거의 '스탑'성 매도세였다"며 "지금 서울환시 상황은 우리 당국도 우리 나라 경제펀더멘털과도 무관한 미국의 경상적자과 연관됐기 때문에 글로벌 상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주말에 환율 추세를 돌려놓을 어떤 모멘텀이 등장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윤 이사는 "중국에서 나온 소식은 그 동안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달러 약세에 당해오기만 했던 아시아권의 반격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 약세가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주말동안 모종의 모멘텀이 없다면 다음주에는 지금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1.20원 내린 1천56원에 개장한 후 1천52원대로 하락해 횡보하는 듯 했다. 점심 무렵부터 달러화는 역외매도, 업체네고가 나온 여파로 1천43.3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가 당국 개입성 매수세에 막혀 전일보다 10.80원 내린 1천46.4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7.4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2.4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4% 내린 858.1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0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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