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속 급락세 진정 ↑0.60원 1천4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개장초부터 단행된 한은의 스무스오퍼래이팅 차원의 매수속에 달러-엔의 반등까지 겹쳐 최근의 폭락양상이 저지됐다.
이날 한은은 개장초부터 매도물량이 취약한 틈을 타 개입에 나서 1천45원대 지지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알렸다.
때마침 달러-엔도 일본은행의 개입 가능성으로 102엔대 후반으로 올라서 달러-원의 반등을 이끄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했으며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 대부분도 반등, 달러매도세를 주춤하게 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달러약세에는 변함이 없어 폭락양상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은 여전해 오늘의 반등이 추세적으로 굳어지는 힘들 것이라는 이견이 다수였다.
한편 이날 진동수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한중일간 공동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의 시장의 쏠림현상을 경계한다"고 밝혀 재경부가 다시 시장안정의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자아냈다.
일각에서 내년 환시용 국고채 발행 한도가 올해보다 늘어나면서 정부의 환율 방어를 위한 액션이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0일전망= 달러화는 오늘 저점인 1천45원에서 일단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나 오늘밤 달러-엔 등락 흐름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4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스탠더드챠타드은행 안희준부장은 "개입에 대한 경계감속에 일부 롱플레이도 있었으나 아직도 시장은 무거워 보인다"면서 "유로나 엔화에 대한 달러흐름이 조정권역으로 접어드는 양상에 있어 달러-엔도 일단 월말 네고를 잘 소화할 경우 반등흐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BN암로 김진곤과장은 "달러-엔의 반등폭에 비해 달러-원의 상승이 미진했다"면서 "이는 역시 국내 시장의 수급이 여전히 무겁다는 반증이며 1천50원대 복귀가 당분간 쉽지 않다는 쪽으로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이어 "기업체들의 네고물량 계속 시장에 남아 있으면서 롱플레이를 제약하고 있어 개입효과 또한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달러화는 지난주말대비 0.60원이 오른 1천47원에서 시초가가 형성 된후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1천45원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이 커지자 당국은 매도세가 취약한 것을 파악한후 개입에 나서 달러화는 1천53원대까지 급반등했다.
이후 업체의 매물과 일부 롱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상승폭을 축소, 오전장에서 1천47원대에서 주로 거래됐다.
오후들어 재경부의 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표출로 달러화는 1천48원대로 올라서면서 매매공방이 벌어졌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손절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지난주말대비 0.60원이 오른 1천47원에서 마감가가 형성됐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1.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2.92엔,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1천1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85%가 오른 865.4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40억원어치, 코스닥에서 10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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