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달러표시 자산 매입 축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오일머니(석유자금) 움직임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통상 석유판매 대금으로 달러표시 자산을 매입했으나 최근 자국내 복지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이같은 움직임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천800억달러로 예상되는 석유판매대금 중 극히 일부만이 달러표시 자산 매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미국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이 6천64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국제금융시장은 해외 중앙은행들이 달러표시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보유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일주일 단위로 볼 경우 달러표시 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중앙은행들이나 투자자들이 달러표시 자산을 전부 내다 팔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은 투자처 다양화를 추구할 것이며 이같은 변화는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일머니의 위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아랍계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의해 확인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아랍계 투자자들은 70억달러 이상의 달러표시 자산을 매각했으며 이는 유로화의 對달러화 최고치행진의 가장 큰 재료로 작용했다.
그는 "아랍계 투자자들은 9.11 테러 이후 미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OPEC 회원국들은 올들어 유가가 초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석유판매가 1천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9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431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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