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각국, 달러 약세 공동대응
  • 일시 : 2004-11-30 07:41:43
  • <이종혁의 換市 재료점검> 각국, 달러 약세 공동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각국의 공동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측이 조만간 위앤화 절상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일축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주말에 이어 유로 강세가 바람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자국 프랑화의 9년래 최고치 기록에 따라 시장 개입의지를 시사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일 우리 외환당국도 진동수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한국은행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나서 서울환시에 영향을 끼쳤다. 또 오일머니가 주로 미국채 매수 자금으로 쓰였던 과거의 경로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의 미국채 투자비중 축소로 미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글로벌 달러 약세의 진행 정도가 지나치고 일종의 숨고르기르를 바라는 상황이다. 기존의 하락관성을 제대로 잡아 세우려면 각국 및 우리외환당국도 각각의 환시서 일종의 화력시위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미경상적자와 재정적자가 큰 폭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인식이 지속하는 만큼 전체적인 추세 전환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성급한 감이 있다. ▲달러 약세 부메랑= 오일머니(석유자금) 움직임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통상 석유판매 대 금으로 달러표시 자산을 매입했으나 최근 자국내 복지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이같은 움직임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천800억달러로 예상되는 석유판매대금 중 극히 일부만이 달러표시 자산 매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미국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재 료라고 덧붙였다. ▲미국채가 매수취약으로 하락= 29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미국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해외 중앙은행들과 투자자들이 국채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달러 약세 연합대응= 전날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중국이 당분간 환율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전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최근의 유로 강세가 바람 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환율시장 개입 의지를 적극 시사했다. 29일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장 피에르 로트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이스라엘 중 앙은행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스위스 프랑이 계속 상승한다면 이에 제동을 거는 조 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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