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액션'없는 ECB.일본외환당국
  • 일시 : 2004-12-01 07:37:55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액션'없는 ECB.일본외환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외환당국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불만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 국제 환시 참가자들은 ECB와 일본외환당국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나치다는 발언 이상의 대응에 당분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여파로 뉴욕환시에서 미달러화는 미국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증가와 소비자지출 및 기업들의 자본지출 호전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약세를 보였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환율에 대한 언급 없이 유로존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금리인상 의지를 내비쳤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이클 무사 연구원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충분히 올랐다면서도 추세가 중기적으로 더 진행할 것임을 전망했다. 반면 환율 급락으로 수출기업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서울환시의 하락압력을 주도하고 있는 조선업계의 업황 전망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각국 실개입 없어=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3.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유로존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현재 달러 매도세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일본과 유로존 외환당국의 직접 개입뿐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이 당장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 는 예상으로 인해 달러화가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금리인상=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유럽 금융통화위원회에 출석해 "유로존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ECB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고 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가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주요한 원인이며 임금 등도 인플레이션 우 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강세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이클 무사 연구원은 1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한동안(for the time being)' 충분히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 강세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저축률이 늘 고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들이 좀 더 유연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채산성 나빠져= 채산성 제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율급락으로 수출기업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천4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의 제조업 채산성 실사지수(BSI)는 74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 했다. ▲조선업종 호황= 올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해운 물동량 및 조선 발주량 증가와 선박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조선시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조선 운임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 운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중국 특수에 따른 해운 물동량 증 가와 선박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에 따라 내년도 선박건조 발주량은 약 4천500만GT 규모로 올해보다 다 소 감소하겠지만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의 평균치인 3천300만GT를 웃도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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