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큰폭 무역흑자로 사흘 만에 약세..↓2.20원 1,046원
  • 일시 : 2004-12-01 17:11:45
  • <서환-마감> 큰폭 무역흑자로 사흘 만에 약세..↓2.20원 1,046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환율 급락에도 11월 무역수지가 큰 폭 흑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달러화는 역외매수와 역내은행권의 '롱 플레이'로 강세 개장했으나 공급우위 심리가 여전하다는 인식이 결국 시장의 상승시도를 꺾었다. 이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233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 증가했으며, 수입은 30.3% 늘어난 205억4천만달러를 기록, 27억7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치는 지난달 25일에 조사된 시장 컨센서스(연합인포맥스폴) 보다 2억달러 많은 수준이다. 수급상 수출업체들의 매물압력은 여전했고 수요는 취약했다. 달러-엔이 하락한 것도 시장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1천47원선 밑에서는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등장해 추가 낙폭 확대를 막아섰다. ▲2일전망= 달러화는 1천40-1천5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4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공급우위 심리가 지속하는 반면 시장에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박용일 DBS은행 부장은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계속해서 내놓는다면 하락추세는 여전할 것"이라며 "반면 당국은 하락속도 조절에 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하지만 달러-엔 하락이 미진한 데다 메이저 은행들은 해외에서 이미 달러 '숏' 포지션의 커버에 나서는 양상"이라며 "각국의 달러 약세 우려가 깊어져 미국도 추가 달러 약세를 더 진행시키기에는 부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근 ABN암로은행 차장은 "업체매물이 지속하는 한 하락은 계속할 것"이라며 "당국이 1천45원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다시 은행권은 '롱 플레이'에 나설 여지가 있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거래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30원 오른 1천48.50원에 개장한 후 1천49.30원까지 상승했다가 수출업체 매물과 은행권 '롱' 처분으로 전일대비 2.20원 하락한 1천46원으로 내려서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2.73엔, 엔-원 재정환율은 1천1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14% 내린 876.8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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