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日당국자 구두개입 잇따라
  • 일시 : 2004-12-02 07:50:01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日당국자 구두개입 잇따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일본 외환당국자의 구두개입이 잇따르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이 최근의 (달러-엔) 동향은 기초경제여건에서 다소 벗어난 측면이 있다면서 환율 움직임이 펀더먼털을 크게 벗어날 경우 결연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일재무성 재무관(차관급)도 비슷한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들의 발언 수위를 살펴보면 현재 달러-엔 레벨이 다소 낮지만 아직은 감내할 수준이며 앞으로 추가 급락한다면 그때는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구두개입만의 지속으로 달러-엔은 11월22일 무렵부터 최근까지 102엔대에서 맴돌고 있다. 반면 달러-원은 같은기간 1천65원에서 1천45원으로 20원 가량 하락해 독자행보를 보였다. 11월중 외환보유액의 증가분 140억달러 가운데 100억달러 정도가 환율 방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수출업체들의 매도세는 지난 몇년간 당국의 환율방어의 부작용과 업체들의 환 리스크 관리인식의 부재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하지만 이처럼 매수세가 실종되고 쏠림현상이 심한 것은 서울환시의 구조적인 것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 뉴욕유가는 주간 정제유 재고가 급증한 영향으로 7% 이상 폭락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 럴당 3.64달러(7.4%)나 가파르게 떨어진 45.49달러에 마감돼 지난 9월16일 이래 최 저치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급증= 11월말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영향으로 전월말대비 142.1억달러 늘어난 1천926억달러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은 '11월말 외환보유액' 보도자료에서, 보유액 증가의 이유로 글로 벌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외화자산이 증가했기 때문 이라고 밝혀, 달러-원 하락을 막기위해 시장에서 달러 매수에 나선 사실을 시인했다. 또 유로화 및 엔화 등 기타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미국채의 이자수입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 등도 다른 증가이유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하락=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약세분위기에 밀려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발 구두개입=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최근의 (달러-엔) 동향은 기초경제여건에서 다소 벗어난 측면이 있다면서 환율 움직임이 펀더먼털을 크게 벗어날 경우 결연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뿐 아니라 다른 선진 7개국(G-7) 정책 당국자들도 주요 환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기자회견을 통해 "달러화의 약세가 더 이상 진행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외환시장이 펀더멘털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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