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일본 개입 여부 관건..↓4.50원 1,04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여 파와 매수심리 취약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천40원선 이하로는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또 중공업체의 매물 강도가 예전에 비해 둔화했다고 알려졌다.
달러-엔은 전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국제투기자금의 이동으로 102.73엔에서 102.10엔대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전일 일본 외환당국자의 잇따른 발언에도 실제 개입이 없자 일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측면의 공급우위는 지속했다.
수출업체들과 역외가 주로 매물을 내놓은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외에는 이렇다할 실수요가 없었다.
외환당국은 1천41원선 부근에서 물량흡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전망= 달러화는 1천35-1천47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4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일본중앙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경우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입지도 상당히 넓어질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경계감을 줬다.
그러나 일본 당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국은 지금의 물량흡수 차원을 뛰어넘는 독자적인 행보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참가자들 따라서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설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양호선 우리은행 차장은 "분위기는 일단 1천40원선을 깨는 쪽이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일본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이 강하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하지만 만일 일본에서 개입이 안 나오면 달러-엔은 101엔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아시아통화들은 위앤화 절상이 되기 전까지는 강세압박이라는 굴레를 벗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 아래 일본은행의 개입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또 내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있어 글로벌 환시가 어떤 분기점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전체적으로 매물압박은 완화했다"며 "과거처럼 급한 절상 속도가 둔화해 슬금슬금 밀리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50원 내린 1천45.50원에 개장한 후 달러-엔 하락, 역외매도로 1천41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로 게걸음 장세를 보이다가 전일보다 4.50원 낮은 1천41.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8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2.1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83% 오른 884.1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7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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