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금리인상 지속 전망..올들어 최장기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7일 연속 하락, 올들어 최장기 약세를 기록했다.
2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포인트 낮은 98 3/4,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오른 연 4.40%에 각각 끝났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은 지난 8월초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FRB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FRB 당국자들이 달러 약세와 생산성 증가율의 둔화, 높 은 에너지 및 필수품 가격,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지, 또는 낮아지고 있는 지에 대한 FRB 내부의 논쟁이 심화되면서 금리가 추가인상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FRB는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어 현행 연 2%인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는 12월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될 성명에서 기존의 문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FRB가 성명 문구를 바꾼다면 이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문제는 시장이 이같은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전날 7% 이상 추락했던 유가가 이날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유가 급락 지속 역시 국채가격 약세를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그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한 FRB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10년만기 국채가격은 현 수준보다 20bp 높은 연 4.6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가솔린.의류.신차.식품 가격 오름세 영향으로 0.6% 상승해 지난 5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FRB가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FRB가 극단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날 국채가격의 하락이 제한된 것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반등세를 나타낸 때문"이라면서 "국채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는 18만-19만명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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