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환율발언 서울환시 반응과 평가>
  • 일시 : 2004-12-03 10:14:13
  • <노 대통령, 환율발언 서울환시 반응과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써는 사상 처음으로 달러-원 환율에 관해 구체적으로 발언하면서 전일 반등세를 보인 글로벌 달러 가치의 움직임과 더불어 3일 서울환시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이 외국순방 중에 국내의 환율 문제를 언급한 것은 최근의 서울환시 상황이 시장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정책의 핵심사안으로 전면으로 부각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기존 발언이 추세를 돌려놓겠다는 것이 아니고 또 전세계적으로 흐르고 있는 추세를 돌려놓을 수도 없기 때문에 당국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의 발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등장하는 등 해외변수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는 환율 문제와 관련, "단기간에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환율 변동은 어떤 경제도 지탱해내기 어려운 부담이 있다"며 "정부가적절히 관리해 주는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적절한 관리가 너무 지나쳐시장 상황을 왜곡시키거나 시장상황을 잘못 반영하도록 왜곡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이에대해 "노 대통령의 발언이 공조개입이나 즉각적인 당국의 개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국정최고 책임자가 당국의 의지에 힘을 실어준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대통령이 환율 문제를 언급했지만 전례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 어떤 파장을 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환율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딜러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발언의 뉘앙스로 보아 노 대통령도 추세를 돌리겠다는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는 정책당국자들이 속도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만 이전과 달리 원화 절상에 따른 긍정적인 것도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대통령의 발언은 당국의 의지 표명으로 거래자들한테는 심리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이 현재의 추세를 거스르겠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해외주변 여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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