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3일밤 美고용지표에 주목하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를 비롯한 국제외환시장이 모두 3일밤(한국시각)발표 예정인 미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경제지표는 글로벌 달러 가치의 급락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으로 유입되는 해외투자자금의 감소와 미국의 쌍둥이 적자 재료에 가려져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였기 때문에 이같은 외환시장의 관심사항 전환은 새로운 변화다.
3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국제환시가 오늘 뉴욕에서 발표되는 미고용지표에 지대한 관심이 있고 심지어는 그 동안 환율추세에 있어 어떤 변곡점의 출현을 알리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미고용지표 자체에 대한 관심은 아니라"며 "이는 시장이 기존의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를 더 진행시킬 재료가 궁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그간 파죽지세로 진행되던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단기적으로 벽에 부딪혔고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가진 거래자들이 지금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뒤집어 해석할 수 있다.
정 과장은 "최근 약달러로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증가하면서 금리인상 분위기가 가열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상황도 맞물려 볼 수 있다"며 "그동안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기인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미금리의 인상과 유가의 안정은 미국경제에 호재며 장기적인 미달러 가치의 절상요인이다.
단, 각 변수들의 움직임이 독립적이지 않고 또 미경제에 파급되는 영향이 단면적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변화들을 가지고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의 전환을 전망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달러-엔 동향이 심상치 않아 그 동안 달러-원 급락을 주도했던 수출업체들도 매물출회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이를 볼때 현재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더 하락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는 세력들이 등장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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