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략가들, 수익 극대화 위해 亞통화에 '눈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환율 전략가들이 내년에 아시아 통화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외환 전문가들이 4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유로화의 대(對) 달러 강세가 환시 참여자들의 화두로 등장한 한해였다지만 내년에는 달러화에 대해 비교적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아시아 통화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에릭 허츠펠드 외환 전략가는 "지난 2002년 이래 유로화는 약 50% 급등했지만 아시아 통화들은 약 8%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면서 "이것이 펀드들이 아시아 통화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유로화는 달러화에 등을 돌린 펀드들의 주된 수혜자로 부각됐으며 이에 따라 최근 유럽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유로화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시아 통화는 역내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제한돼 있는 데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까지 겹치면서 주된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로화 가치가 이미 고점에 육박했다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펀드들의 아시아 통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중국의 위앤화 재평가 가능성까지 확산하고 있어 장내 분위기가 크게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한 환시 전문가는 "아시아 통화가 일정 부분 추가로 조정될 것이라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라면서 "이에 따라 투자가들의 우선 순위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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