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내년 3-4월 외국인 배당금에 벌써 주목>
  • 일시 : 2004-12-06 11:11:33
  • <서울환시, 내년 3-4월 외국인 배당금에 벌써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내년 3-4월에나 수요로 등장할 외국인투자자에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해 다소 민감한 반응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올해 사업연도의 배당금 규모가 사상 첫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환시 참가자들은 대부분 시장에 당장 수요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면서도 이 점이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하는 것과 연관지어 기존 하락세를 둔화시킬 요인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최근 역외세력이 주식투자와 관련해 선물환이나 스왑 등을 이용해 꾸준히 매수헤지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볼 때 현재도 배당금관련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의 경상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에 기록된 소득수지 적자는 14.4억달러로 이는 19.9억달러가 투자소득 지급액 명목으로 해외로 나간데 기인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배당금 수요로 내년 1.4분기의 하락압력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수출 상황에 따라 충분한 달러-원의 반등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감안할 경우 배당금 관련 여파는 크게 상쇄된다"며 "르노의 공장신축 계획이나 HSBC의 국내 은행 인수 가능성 등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다만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비해 역송금 규모가 크고 매수 헤지를 서두르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런 것을 감안하면 배당금관련 환율에 대한 여파는 지금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자들은 외국인 배당금관련 수요가 집중되는 3-4월에 수출둔화가 맞물리면 달러-원의 반등폭이 예상외로 클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비중이 더 확대될 여지가 없고 이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것을 보면 앞으로 외국인의 주식 투자 측면에서는 달러가 밖으로 나가는 방향 뿐"이라며 "이 점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증가와 맞물린다면 내년 수출둔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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