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일본 개입 가능성에 반등
  • 일시 : 2004-12-07 07:45:06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일본 개입 가능성에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재료로 103엔대로 반등했다. 전일 호소다 히루유키 일본 관방장관이 단기간내 시장에 개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고 일본의 개입 가능성은 늘 있었던 재료임에도 뉴욕환시의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거래자들이 연말을 맞아 기존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에 대한 위험을 줄이려는 욕구가 높아졌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유럽에서도 잇따른 발언이 나와 개입 경계감을 확산시켰다. 특히 '부바'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과거 국제환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을 혼내준 것으로 명성이 자자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총재가 유로 강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로권 12개국 재무장관들도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 급절상을 우려하면서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촉구했다. 한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 후임으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있었지만 달러 약세를 암묵적으로 추구하는 미국의 환율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유럽 구두개입 수위 높아져=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6일 "최근 달러-유로환율의 움직임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유로권 12개국 재무장관들은 6일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 급절상을 우려하면서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촉구했다. 이날 유로화가 사상 최고치를 약간 밑도는 가운데 브뤼셀에서 열린 월례 회담에 서 유로권 재무장관들은 일제히 달러 약세를 성토하고 유럽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 화와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우려했다. ▲일본개입 가능성 우려= 미국 달러화는 약세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증폭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유로화에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과 유럽 외환당국의 공동 개입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으나 결국 일본 외환당국이 단독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6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호소다 히루유키 일본 관방장관은 투기적인 환율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6일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엔화 환율은 펀더멘털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단기간내 시장에 개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약세 불가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조기에 교체된다해도 미국의 암묵적 달러약세정책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6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들은 스노 장관 후임으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 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미국의 환율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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