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움직임에 연동..↑1원 1,04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움직임에 따라 등락했다.
달러-엔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전일 102.30엔에서 103.20엔대까지 상승했다가 일본 외환보유액의 증가폭이 크지 않은 영향으로 102.50엔대로 되밀렸다.
일본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22.1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3월이래 일본 당국의 불개입 기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초반 달러-엔 상승을 명분으로 매입초과(롱) 포지션을 쌓았던 역내 은행권들은 달러-엔이 하락하고 역외매도, 수출업체 매물 등이 나오자 다시 보유 달러를 풀어냈다.
하지만 1천40.0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달러화의 하락을 막아섰고 종가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졌다.
▲8일전망= 달러화는 1천35-1천4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4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 움직임이 레인지 안에서 비교적 크기 때문에 서울환시도 영향을 많이 받는 양상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에서 유럽과의 공조가능성을 다시 한번 제기해, 달러-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상승재료는 되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환시도 현레벨에서 현상유지만 할 뿐 상승은 힘들어 보인다.
수급상으로 여전히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지 못하는 데다 대외여건상으로도 달러를 살 만한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여동복 산업은행 과장은 "전체적으로 서울환시가 달러-엔에 연동되는 모습이지만 상승요인에는 둔감하고 하락요인에는 민감한 편"이라며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 과장은 "하지만 1천40원선 아래서는 추가 하락시도가 약한 편"이라며 "1천40원선 부근의 레인지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여전히 추세가 진행하고 있다"며 "달러-엔도 그 동안 조정을 마치고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지만 외환당국의 입김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아래쪽 방향으로 제한이 되고 있다"며 "1천30원대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2.10원 오른 1천43원에 개장한 후 역외매도로 1 천41.50원으로 밀렸다가 결제수요와 은행권 '롱 플레이'로 1천44원선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수출업체 매물에 역내 '롱 스탑'이 나와 1천40.50원으로 더 내렸다가 개입성 매수세로 전일보다 1원 상승한 1천41.9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9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2.46엔, 엔-원은 100엔당 1천1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1% 내린 861.0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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