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개입 가능성 없다'..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달러 약세지속에도 불구하고 미국 외환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없다는 예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102.9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18엔보다 0.21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42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09달러보다 0.0011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는 1.347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 지난 6영업일 동안 5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로존과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 초약세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않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 약세를 부추길 충분한 재료라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발 환율 급변 우려 발언이 나오지 않는 한 달러화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달러약세 용인정책이 확고한 듯하다"면서 "이같은 상황에 변화가 없을 경우 달러화는 3개월내에 엔화에 대해 100엔,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500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이들은 미국과 문제를 일으키기를 꺼린다면서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강세에도 불구하고 직접 개입을 단행하지 않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는 것도 ECB의 직접 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미국의 달러 약세 용인정책과 유로존의 적극적 개입 의지 상실 등이 어우러져 유로화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백악관은 달러 약세보다는 예산적자 축소를 위한 정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발언이 선진7개국(G7) 성명서 내용이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도 ECB의 직접 개입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00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4000달러까지 상승했을 경우 일본과 유로존 외환당국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독일 6대 민간 연구소 가운데 하나인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독일의 신뢰지수가 상승했다고 발표, 유로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ZEW은 12월 투자신뢰지수가 14.4로 전달의 13.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세계경기 위축과 유로화의 급격한 절상 등이 독일 기업의 수출 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12월 신뢰지수가 10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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