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레인지 양상 보이는 달러-엔
  • 일시 : 2004-12-08 07:38:29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레인지 양상 보이는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이 102엔선 밑으로는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도 103엔대 안착하지 못하는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는 서울환시도 최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공급우위 수급의 지속으로 상하단이 모두 막히는 박스장을 보일 여지가 많다. 이같은 달러-엔의 레인지 양상은 연말 분위기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과 유럽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과 유럽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경계감이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이 약달러 의도를 거둬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실제 개입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이 18억달러 정도 줄어 지난달 서울환시의 급락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100억달러가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출업체들의 매물규모에는 못 미쳤다. 이는 지난달 업체들이 대부분 선물환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은 엄청난 국가채무에 빠져있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에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가 신용등급 문제없나=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미국의 재무부 채권이 지급 불능사태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정부가 부담할 수 있는 적자에는 한계가 있고 이 채권의 수익률이 급등(채권가격 급락)할 가능성은 상존한다면서 미국 신용등급 `트리플 A'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소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국채신용등급이 `트리플-A'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럽판이 문제점을 지적했다면서 이는 향후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는 악재라고 말했다. ▲유럽 개입논란= 유럽중앙은행(ECB)의 직접 개입 여부를 놓고 외환거래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고 7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들은 유로 급등에 대해 이전보다 강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는 유로존 장관들 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 거래자들은 유로화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경우 ECB의 개입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환율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는 점을 들어 E CB가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전날 유로권 12개국 재무장관들은 유로화의 급등을 우려하며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촉구했다. ▲거주자외화예금 감소=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이 전월말 218.5억달러에 비해 17.7억달러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이 낸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인의 엔 화 데포스왑이 만기도래로 크게 감소한 데다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의 달러 예금 처 분으로 11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200.8억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줄었다. 또 3억달러 상당의 모공사 외채상환 자금, 정유사들의 결제자금 등도 외화예금 의 감소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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