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자율 반등..NDF세력 돌아섰나>
  • 일시 : 2004-12-08 11:05:11
  • <서울환시 자율 반등..NDF세력 돌아섰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역외세력의 매수 공세로 거의 2개월만에 자율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환시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없이도 달러-원 환율이 전일대비 10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며 이는 수출업체들의 매물공급 강도가 약한 가운데 역외의 매수세가 지속하는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자체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를 단기조정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한때 전일대비 9.10원 오른 1천51원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역외 왜 사나= 개장부터 강한 역외매수세가 지속한 것이 서울환시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상황. 은행권 딜러들은 유럽계, 미국계를 구분하지 않고 투자은행이 매수에 나선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이 연말을 앞두고 단기 바닥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한국 원화 뿐 아니라 아시아통화 전반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특히 한국은 콜금리 결정 임박해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GDP 수정치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해, 일본 경제전망에 대한불안을 준 것도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풀이됐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회계연도 2.4분기(7~9월) GDP 성장률 수정치가 기존 잠정치 연율 0.3%보다 낮은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1%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수출업체 왜 안 파나= 11월중 외환보유액은 142억달러 정도나 증가한 것과 관련, 참가자들은 수출업체들이 100억달러 정도를 앞당겨 팔았고 수입업체들은 20억달러 정도의 매수를 늦춘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11월중 거주자외환보유액이 18억달러 감소하는 데 그쳐 수출업체들의 지난달 매도분은 상당부분 선물환일 가능성이 크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달 업체 매도분 100억달러의 현물과 선물 비중을 2대8 정도로 본다"며 "선물환 비중이 크다는 것은 앞으로도 업체들의 매물강도가 몇 달 간 강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업체들이 이미 많이 팔았다는 것이 시장에 매물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여전히 글로벌 약세 추세에 대한 전망은 변함이 없지만 조정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거래자들이 모두 공감하던 차였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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