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주도로 급반등..↑17원 1,058.90원
  • 일시 : 2004-12-08 17:02:11
  • <서환-마감> 역외 주도로 급반등..↑17원 1,05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해외투자은행의 주도로 거의 2개월만에 나타난 수요우위 양상으로 급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5일의 종가 1천57.20원 이후 가장 높다. 해외투자은행들은 유럽계, 미국계를 막론하고 매수에 나서 상승쪽으로 기선을 잡았고 이에 자극받은 역내 은행들이 동참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이 연말을 앞두고 단기 바닥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며 아시아통화 전반에 대해 매도를 하는 양상이었다고 전했다. 수출업체들의 매물도 등장했지만 지난달 100억달러 이상의 달러를 매도한 영향으로 이날 강도가 세지는 못했다. 참가자들은 업체가 팔아치운 100억달러 중 선물환과 현물환의 비율을 8대2 정도로 추정했다. 수입업체들은 지난달부터 래깅(lagging)전략으로 미뤄오던 달러 매수에 나섰다. 달러-엔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는 데다 GDP 수정치가 시장 컨센서 스를 밑돈 여파로 전일 102.46엔에서 103.50엔대까지 올랐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회계연도 2.4분기(7~9월) GDP 성장률 수정치가 기존 잠정치 연율 0.3%보다 낮은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1%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9일전망= 달러화는 1천50-1천7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5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비단 달러-원 뿐 아니라 달러-엔, 유로-달러 등에서도 단기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큰 추세는 여전하기 때문에 주요 통화들의 조정이 실제 어느 폭과 속도로 진행될지는 확인해야할 숙제다. 참가자들은 그 동안 달러 매수를 늦춰오던 수입업체들이 지난달 수출업체들과 같은 심리상태로 시장에서 매수에 나설 경우 달러-원 상승에 날개를 다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일단 시장의 기세가 위로 잡혀서 더 시도가 있을 것 같다"며 "당장 1천60원 안착이 중요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역외가 계속 매수할지도 관건"이라며 "이날 급등으로 일정부분 역내에 매입초과(롱) 포지션이 쌓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용일 DBS 부장은 "이제는 섣불리 환율이 내려간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또 앞으로 공급우위 장세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도 대기할 예정이고 역외도 더 매수에 나설 수 있다"며 "시장의 흐름 변화에 민감해질 때"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80원 오른 1천42.70원에 개장한 후 역내외 매수, 결제 수요 등으로 1천63.50원까지 일중 내내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수출업체 매물, 은행권 차익실현 등으로 레벨을 낮춰 전일보다 17원 상승한 1천58.9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9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3.3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3% 오른 871.7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7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9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