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강세 요인들 부각속 급등
  • 일시 : 2004-12-08 23:13:39
  • 美달러, 강세 요인들 부각속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및 유럽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증폭,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위앤화 변동환율제 채택 지연, 일본 경제 악화 등 강세 요인들이 부각돼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8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우선 오는 14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연 2.25%로 25bp 인상될 것이라는 데 시장이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 해외 중앙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해 경상수지 적자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유가가 4개월래 최저 수준을 하락해 달러 강세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일본과 유로존의 직접 개입이 100엔과 1.3500달러에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로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달러 매수요인이 시장 전면에 급격히 부상했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저유가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지속 전망이 강화된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데 따른 거래량 감소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차익매물이 나옴에 따라 달러화가 예상보다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로화의 절상 분위기가 종결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위앤화 변동환율제 채택을 강조했으나 경제가 안정되고 주변 환경이 개선된 이후에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달러 강세의 또다른 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내년에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조만간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고 부연했다. "또 일본의 2.4분기 GDP(국내총생산) 수정치가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유로-엔이 급등, 달러-엔이 동반 상승하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악화될 경우 일본 외환당국은 엔 가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는 14일까지 외환시장의 최대 이슈는 FOMC 정례회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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