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조정 속 업체수급 역전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일 아시아에서 시작했던 달러 약세의 조정이 런던과 뉴욕환시로 이어져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는 1차로 1천80원선을 향해 추가 상승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 동안 글로벌 달러 가치의 방향과 반대로 움직였던 금, 구리 등의 가격도 조정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 서울환시에서의 관건은 달러-원의 조정폭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업체들의 수급 역전 여부다.
그 동안 달러를 미리 팔았던 수출업체들의 매물강도는 약해지고 달러 매수를 늦췄던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가 강해져 매물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11월중 외환보유액이 142억달러 증가한 것과 관련 수출업체들이 100억달러 정도를 앞당겨 팔았고 수입업체들은 20억달러 정도의 매수를 늦췄다고 추측했다.
특히 11월중 거주자외환보유액이 18억달러 감소하는 데 그쳐 수출업체들의 지난 달 매도분은 상당부분 선물환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가치의 조정속도와 폭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지표 악화로 촉발된 엔 약세가 달러화의 급격한 상승세를 견인했다면서 그러나 연말을 앞둔 데 따른 거래량 감소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달러화의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글로벌 달러 조정= 뉴욕외환시장이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정책에 주목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갔다. 8일 오전 11시7분(뉴욕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1.84 엔 급등한 104.65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66달러 급락한 1.3264달러를 나타 냈다.
▲금, 구리 동반 조정= 금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 11월11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리가격은 달러화가 급등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5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위앤화 절상, 점진적= 중국은 교역 상대국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보다 유연한 환율제를 지향하고 있으나 그 변화는 점진적으로 단행될 것이라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8일 밝혔다.
원 총리는 이날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 종료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 위앤화의 환율과 관련,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변화의 방향은 종전과 변함없는 관리 변동환율제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변화와 환율 변동을 감안해 우리는 현재의 관리변동환율제를 점진적으로 그리고 보다 유연한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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