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원, 그다음 1,100원선까지 가능<기술적 분석가들>
일시 : 2004-12-09 07:52:20
1,080원, 그다음 1,100원선까지 가능<기술적 분석가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달러-원의 상승이 글로벌 달러 약세의 조정과 겹칠 경우 1차 1천80원선, 2차 1천1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일 선물사의 분석가들은 기술적으로 시장 전체의 과매도 상태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된 가운데 업체들은 1년 후에 들어올 달러까지 팔아치운 상태라며 달러-엔이 104엔대로 진입한다면 달러-원이 1천80원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천10원대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서는 양상이어서 앞으로 달러-원이 상승에 더 민감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달러-원의 급반등은 수출업체들이 그 동안 너무 팔아 단기적인 매물공백 현상이 나타나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하는 양상에 기인하고 있다"며 "또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기존 방향에서 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전일 급등이 시장의 자율적인 반등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1천100원선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기록된 117원 낙폭에 대한 피보나치 비율에 따른 조정 가능 레벨은 1천82원(38.2%), 1천96원(50%), 1,110원(61.8%) 정도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엔이 104엔선을 넘으면 달러-원은 1천80원선까지 단숨에 간다"며 "그동안 달러-원이 20원 단위로 빠졌기 때문에 오를 때도 같은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은행 딜러들 포지션이 문제가 아니라 업체들 포지션이 역전된 것이 문제"라며 "달러-엔이나 유로-달러도 각각 103.65-103.70엔, 1.332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정 과장은 "달러-엔이 104엔 중반까지 올라가고 유로-달러도 1.3230달러까지 조정 받으면 달러-원은 1천7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며 "특히 엔-원 환율이 바닥을 찍고 1천30원선까지 오를 여지가 있어 달러-원의 상승탄력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달러-원이 1천65원선을 넘어서면 서울환시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며 "1천65원선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레벨이고 지난 급락기에 며칠 간 달러-원이 머물렀던 지점"이라고 말했다.
황 대리는 "보조지표들은 이미 달러-원 상승쪽으로 돌아섰다"며 "시장의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1차 1천180원, 2차 1천100원선까지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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