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인 주식 순매도와 NDF세력 달러매수의 연관성
  • 일시 : 2004-12-10 15:38:25
  • <초점> 외인 주식 순매도와 NDF세력 달러매수의 연관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높이고 있다. 10일 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강도가 같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두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서울환시의 상승요인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도 미국계 해외투자은행을 중심으로 2억-3억달러의 달러 매수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 들어 역외세력의 매수 누적 규모는 1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도 이번주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8천500억원 정도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참가자들은 최근 역외매수세는 최근 글로벌 달러 조정이 맞물린 점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에 따른 헤지 매수세일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원 환율이 1천40원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하면서 상승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옵션딜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이나 현물을 가리지 않고 역외가 매수세를 보이는 것 외에도 옵션을 통해 장기로 매수헤지를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하는 중에 역외가 계속 저가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의 강한 하방경직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들이 연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면 앞으로 좀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역외가 대거 매수세를 보이면 다음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앞으로 이들의 동조화가 얼마 큼의 강도로 진행할지 눈 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최근 역외매수 규모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물량 외에도 헤지 부분이 더해지는 양상"이라며 "외국인이 과거 원화 절상기를 주식 매수기회로 삼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최근 원화 절상을 경제적인 부담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또 외국인이 국내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이겠다는 의도는 아닌 것 같지는 않지만 아시아권으로 해외투자금이 유입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만 나가는 것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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