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마감> 차익매물로 4개월래 처음 41달러 아래로 급락
  • 일시 : 2004-12-11 05:28:21
  • <뉴욕유가-마감> 차익매물로 4개월래 처음 41달러 아래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급락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2달러(4.3%)나 급락한 40.71달러에 마쳤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40.25달러까지 하락해 4개월 이래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29달러(5.8%)나 급락한 37.38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이날은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금융시장의 기본 거래패턴이 맞아떨어진 하루였다면서 개장초 OPEC의 감산 결정 소식으로 43달러대로 상승했으나 이 이후 차익매물이 급격히 나와 급반락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라크 북부 키루쿠크 유전지대에서 터키의 세이한 수출항까지 연결된 송유관이 12일만에 재가동돼 하루 45만배럴의 원유가 공급되기 시작했다는 보도 역 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또 OPEC의 감산 결정이 이미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었다는 분석 역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OPEC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회담에서 원유 생산쿼터를 현 수준인 하루 2천700만배럴로 유지하는 대신 하루 100만배럴에 달하는 과잉공급분을 축소키로 합의했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감산은 내년 1월부터 이뤄질 것이며, 오는 1월30일에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유가를 어느 선에서 방어할지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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