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경제 상대적 호조'..강세 지속
  • 일시 : 2004-12-11 07:11:36
  • <뉴욕환시> 달러, `美경제 상대적 호조'..강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일본이나 유로존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으로 강세를 지속했다. 10일 오후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6엔대로 진입했다가 105.2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68엔보다 0.5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22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3330달러보다 0.0107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둔화되는 반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예상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5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일본 수출업체들의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됐으며 이는 3.4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경제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엔 강세를 저지하려들 것"이라면서 "특히 달러 숏포지션이 위험부담이 없다는 분위기가 반전되며 달러화의 對엔 상승폭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진행됐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이번주에 유럽과 일본 외환당국자들이 구두 개입 강도를 높인 것도 달러 되사기를 부추겼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돈은 고성장세를 나타내는 곳으로 이동한다"면서 "지금은 일본과 유럽의 성장률이 미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경제 성장 지속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오는 14일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지난 10주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세를 지속했다"면서 "따라서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달러 급락에 따른 반등 역시 급격했다"고 강조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환율이 그동안 너무 과도할 정도로 급등락했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의 장기 약세 국면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며 "따라서 내년 유로화는 1.4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과 달리 유로존 외환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은 유로 강세를 제한하기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유로 절상속도를 완화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유로-달러 딜러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달러화가 장기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유로화가 1.3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을 경우 유로화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반면 한 달러-엔 딜러는 "유로존과 달리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엔이 100엔 근처로 떨어진다면 직접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최근 엔화의 낙폭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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