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 하락과 관련, 미국과 중국, EU(유럽연합) 등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이며 이제는 더 중요한 논제인 경제성장에 대해 논해야 할 때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달러의 하락세에 대해 중국은 중국대로 미국을 비난하고 있고 유럽은 유럽대로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뤄구 런미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중국은 지난 26년 동안 한번도 자체적인 문제로 다른 나라를 비난한 적이 없는데 미국은 항상 자국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나라에서 이유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독일의 쉬도이체 자이퉁지는 미국의 위험한 게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美달러의 현상황을 위험하다고 묘사했고 오스트리아의 총리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같은 각국간의 논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점인 경제성장과 관련한 것을 잊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재정적자 개선을 위해) 공공지출을 줄이고 연금제도와 건강.보건관련 비용을 줄이면 된다고 신문은 조언했다.
반면 중국이 경착륙 하지 않으면서 빠른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법규정과 금융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유럽은 경제성장을 위해서 좀더 자유주의적인 시장경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