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더 이상 기업지원 수단 아니다'<이영균 부총재보>(종합)
  • 일시 : 2004-12-13 18:41:44
  • '환율, 더 이상 기업지원 수단 아니다'<이영균 부총재보>(종합)

    -위앤화 절상 빠른 시일내에 어렵다 -내년 2월 부시 행정부의 2기 출범전까지는 대책 안 나올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영균 한국은행 외환.국제담당 부총재보는 환율은 더 이상 기업지원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이 부총재보는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외환시장 현황과 전망 세미나에서, "과거 위기시 마다 환율정책은 근시안적이고 경직적으로 운용했었다"며 "과거 경험을 통해 기업들은 교훈을 얻어야하며, 정부에 특정환율을 기대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율정책은 여러 경제정책을 수행하는 가격변수의 하나로 봐야한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국제환경 하에서 기업은 환 리스크 관리에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수출이 과거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곳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며 "개인적인 입장에서 수출을 유지시키려고 환율수준을 끌고 왔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앤화 절상과 관련해서 그는 "개인적으로 만난 중국 외환당국의 관계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산업구조가 다르고 임금수준의 차이가 격심해 중국측은 외부의 관심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듯이 중국이 환율제도를 빠른 시일 내에 변동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관련해서는 "내년 2월 부시 행정부의 2기 출범 전까지는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수 없을 것 같다"며 "일본당국도 달러 약세의 원인이 자국경제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개입에 나서지 않는 태도를 견지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간 달러-원 거래호가 비공개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알아봐야겠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라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이날 세미나에서 오재권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거래호가 비공개문제에 대해 "실무적으로는 외환시장 발전 등에 관해서 조심스럽고 다각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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