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무역적자 확대 전망'..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1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84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5.21엔보다 0.37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10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223달러보다 0.0087달러 높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10월 무역수지 및 오는 16일(목)의 3.4분기 경상수지 결과가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익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음에도 달러화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대로 확대될 경우 FOMC가 익일 금리를 연 2.25%로 25bp 인상한다 해도 달러화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0.1%,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0.5 %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변화없을 것으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 증가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소매판매 호조로 익일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달러를 추가 매입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점점더 한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무역수지 등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달러 낙폭이 예상보다 급격해질 수 있어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수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가 최고치를 지속할 경우 3개월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0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500달러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지난 2개월 동안 미국의 무역 및 경상수지 악화 전망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해왔다"면서 "이번주 이들 통계치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년 1.4분기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일본 경제 둔화 가능성 증폭으로 달러화의 낙폭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달러화가 이전과 같은 급격한 약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를 이전달의 513억달러를 상회한 530억달러로 예측했다.
또 이들은 3.4분기 경상수지 적자 역시 이전 분기의 1천662억달러보다 늘어난 1천710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면서 따라서 내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95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에는 1.4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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