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환당국 스탠스 확인 여파..↓3.90원 1,058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수출을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외환당국의 스탠스가 확인된 영향으로 전일대비 하락했다.
지난 13일 이영균 한국은행 외환.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외환시장 현황과 전망 세미나에서, "과거 위기시 마다 환율정책은 근시안적이고 경직적으로 운용했었다"며 "기업들은 정부에 특정환율을 기대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외신을 타고 한국 외환당국이 더 이상 환율을 수출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전파됐다.
참가자들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1천50원대로 진입했다며 이 부총재보의 발언 여파가 역외세력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날 장중에는 달러-엔도 정체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도 집중되지 않아 서울환시에 큰 변동은 없었다.
업체들은 매도. 매수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고 내놓는 물량규모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전망= 달러화는 1천53-1천63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5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전형적인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라며 "일부 거래자들은 연말을 맞아 거래를 접기도 해서 장이 얇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번주는 미금리나 미무역.경상수지 등의 지표발표 예정이 많고 위든 아래든 가능성이 열려있어 큰 포지션을 구축할 시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거래자들은 물론 서울환시도 그 동안 너무 흥분했다는 인식으로 연말을 맞아 차분해 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양상이 최근 달러-엔 움직임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 때문에 서울환시도 1천55-1천65원에서 레인지 장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4.90원 낮은 1천57원에 개장한 후 1천53원으로 급하게 빠졌다가 1천55원 부근에서 정체됐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은행권 저가매수세로 1천59.5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전일보다 3.90원 내린 1천58원에서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1.8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4.8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61% 오른 849.4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1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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