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미 인플레 완화 전망으로 對유로 상승폭 축소
  • 일시 : 2004-12-15 07:17:37
  • <뉴욕환시> 달러, 미 인플레 완화 전망으로 對유로 상승폭 축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명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상승폭을 축소,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일본을 앞서고 있다는 예상으로 강세를 지속했다. 1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5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84엔보다 0.7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0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10달러와 거의 같았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FRB가 올들어 5차례나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융당국은 올들어 다섯번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올초 연 1%였던 미국 연간 기준금리는 1년새 배 이상 오른 2.25%가 됐다. FOMC는 또 "현재 금리는 향후에도 시장친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 및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잘 억제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도 '점진적으로(measured pace)'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올들어 5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유로-달러 움직임은 미국으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익일 발표될 10월 자본 흐름 결과가 유로-달러의 움직임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자본 유입 규모는 634억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러-엔 딜러는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0.00엔을 넘어서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 연말 유로화가 140.91엔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일본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2월 단칸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예측이 유로화의 對엔 강세를 부추겨 달러화가 엔화에 동반 상승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FRB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과 별다른 변화를 나타내지 않은 것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포지션을 미리 조정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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