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연말 맞아 `엷은 장'..달러-엔에 연동
  • 일시 : 2004-12-15 13:03:13
  • 서울환시, 연말 맞아 `엷은 장'..달러-엔에 연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글로벌 달러 조정, 외국인 주식 순매도 및 역외매수 등의 영향으로 반등세를 보인 후 달러-엔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15일 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외매수세가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1천50원대 레벨에서는 기업과 은행들 모두 방향성을 잃고 달러-엔에 의지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달러-원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글로벌 달러 급락 속에 수출업체들의 매도세로 이달 6일까지 1천37.40원으로 내리막길을 탔다. 이후 달러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른 글로벌 달러 조정과 역외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등으로 1천70원선까지 반등한 후 이번주들어 달러-엔 하락을 쫓아 레벨을 1천50원대로 낮췄다. 하지만 달러-엔을 비롯한 글로벌 달러 가치는 굵직한 미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연말 분위기로 전체적으로는 박스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에는 10월 미무역수지 발표와 미금리인상이 있었고 이날(미국시간 15일)은 미국의 외국인의 장기증권투자금 유출입 현황, 16일은 경상수지 발표가 있다. 이와 관련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글로벌 달러 시장이 연말장세로 접어든 여파가 서울환시에도 미치는 것 같다"며 "전일 달러 가치가 미무역적자보다 미금리인상에 더 민감했던 것을 보면 16일 예정된 3.4분기 미국 경상수지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 과장은 "이는 무역적자나 경상적자 등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이제 시선은 경상적자를 메울 수 있는 자본유입동향 규모에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한국은행에서 환율이 수출을 위한 지원수단이 아니라는 스탠스를 밝힌 것에 대한 이날 재경부 당국자가 다소 반박성 발언을 해, 시장을 다소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며 "당국보다는 글로벌 달러 가치 동향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이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중의 하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따라서 당국은 (수출 부양 등에) 필요하다면 환시장에 개입한다"고 밝혔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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