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하락+네고물량..↓5.10원 1,05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0월 미국의 자본유입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으로 전일 105.19엔에서 104.20엔대로 급락했다.
이 여파로 서울환시는 전일 1천60원대 초반에서 1천50원 중반으로 '갭 다운' 개장했다.
하지만 1천53-1천54원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수급상으로 위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실렸지만 저가에서는 꾸준히 수입업체들의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참가자들은 아시아장에서 달러-엔이 104엔선에서 지지된 여파로 서울환시에도 어느 정도 하방경직성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인은 전일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선 후 이날 2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여 앞으로 이전과 달리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52-1천6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5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장이 엷어서 시장에 특별한 수급이 없어도 급하게 움직였다"며 "몇몇 은행들만이 주도하는 장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앞으로 큰 흐름은 달러-엔을 따라 갈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깔린 가운데 달러-엔이 더 오르지 못할 경우 수출업체들에서 매도쪽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중 공급이 상당했지만 하방경직성이 유지된 것은 그 동안 결제를 미뤄왔던 수입업체들의 수요가 등장하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이 요인때문에 앞으로 서울환시의 하락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도 1천50원선을 쉽게 내주기 싫어할 것 같다"며 "이 때문에 1천50원선은 바닥인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6.50원 낮은 1천54.90원에 개장한 후 1천54.30 원으로 더 내렸다가 달러-엔 상승에 은행권 '롱 플레이'가 붙어 1천57.4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에 밀려 1천53.60원으로 더 낙폭을 확대했다가 저가매수세로 낙폭을 줄여 전일보다 5.10원 하락한 1천56.3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6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4.2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5% 오른 873.7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19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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