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오를 이유없다'..약세
  • 일시 : 2004-12-21 06:38:40
  • <뉴욕환시> 달러, `오를 이유없다'..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이유가 없다는 전망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2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05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대비 0.0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92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대비 0.0004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달러 약세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연말의 한산한 장세로 인해 이번주 달러화의 움직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무역 및 경상적자 축소를 위해 달러 약세정책이 암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으로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번주에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경제지표가 없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미국의 무역적자 악화와 자본 유입 감소 등이 부각되며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달러화를 매입할 이유가 없다"면서 "내년부터 미국 정부의 암묵적 용인하에 달러화의 하락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해지자 선물환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 하루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투기세력들이 선물환시장에서 유로화를 과도하게 매각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로화가 1.3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거래자들이 유로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주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14일로 끝난 한주 동안 거래자들이 1만4천542계약의 유로 숏포지션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주의 2만4천1145계약의 롱포지션과 대조적인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 숏포지션은 유로화 강세를 부추길 것이며 이는 올 연말 유로화를 1.3600달러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번주에는 환율 움직임이 방향성을 상실한 채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95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4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보다 엔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것은 지난 주 유가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본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