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수출매물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투기적인 매물출회로 하락했다.
21일 오후 2시5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2엔 내린 103.87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03달러 오른 1.3390달러를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선 0.21엔 내린 139.12엔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매물출회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로 달러-엔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 등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로 시장참가자들의 마인드는 달러약세로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지타 노리유키 소시에테제네랄 외환담당 헤드는 "시장에 거래가 거의 사라지면서 적은 거래로도 시장이 급변동하는 장세가 펼쳐졌다"며 "앞으로도 이같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현물 거래량은 46억4천만달러에 그쳐 올 8월23일 여름 휴가시즌 43억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달러-엔이 연말까지 방향성없는 박스권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105.00엔과 106.00엔 전후에서 각각 수출업체의 매물이 대량 대기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당분간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계 펀드가 엔화를 매입하고 유로를 매도함에 따라 유로-엔에 하락압력을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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