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연말 박스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뉴욕환시가 연말을 맞아 박스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엔이 104엔대 초반으로 다시 올라섰다.
전일 103엔대 후반이었던 달러-엔의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미통화당국자의 발언이 나온 여파다.
미금리인상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환시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국제환시가 완연한 연말장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독일 최고 권위 민간연구소인 Ifo가 유로화 가치가 내년에 유로당 1.4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개입을 촉구하고 나서, 개입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로권 3개국 중앙은행이 지난 주에 금 3억4천100만유로 어치를 매각했다.
ECB는 '중앙은행 금 협약'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명확한 매각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하지만 그동안의 금가격 급등세가 글로벌 달러 약세와 같이 진행됐던 것을 감안하면 유로존의 금 매각은 최근 추가 유로 강세를 막기위해 ECB의 개입 가능성이 점증 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
ECB의 환시 개입 가능성과 가격 논리를 연관시켜보면 개입 여파로 금값이 떨어지기 전에 금을 매도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달러-엔 소폭 상승= 2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제프리 랙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오전 8시57분(뉴욕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22엔 오 른 104.35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과 거의 같은 유로당 1.339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 강세 전망= 유로화의 가치가 내년에 유로당 1.4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최고 권위 민간 경제연구소 Ifo의 한스-베르너 진소장이 21일 주장했다.
진 소장은 올해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평균환율이 유로당 1.24달러였으나 내년 엔 평균 1.33달러로 높아지고 1.45달러 대 까지도 오를 수 있으므로 유럽중앙은행(E CB)이 지금부터 시장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협조 없이는 ECB가 시장 개입을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 해 진 소장은 "미국이 ECB와 다른 방향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개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유로존 금 매각= 유로권 3개국 중앙은행이 지난 주에 금 3억4천100만유로 어치를 매각했다고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했다.
ECB는 12개 유로 회원국 가운데 어느 나라 중앙은행이 어느 만큼 매각했는 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매각이 `중앙은행 금 협약'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CB와 회원국 간 체결된 이 협약은 올해부터 오는 2009년 9월까지 1개국 당 금 매각 양을 총 500t, 연간 120t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런던 시장에서 금값은 온스 당 441.35달러로 전날보다 1달러 64센트 떨어졌다. 금값은 지난 2일 456달러89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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