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지루한 연말장세 지속'..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루한 연말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2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2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35엔보다 0.12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9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72달러보다 0.0018달러 높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연말요인으로 많은 거래자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이 이어져 달러화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가운데 일본의 지난 11월 수출이 이전달의 연율 11.7%보다 높아진 13.4% 증가했다고 소식에다 도쿄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진 해외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면서 "일본은 미국과 달리 막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엔매수세를 부추기기에 충분한 재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 조정장세 연출 이후 내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98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1995년 이래 한번도 98엔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뉴욕금융시장이 연말 휴장 분위기로 인해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23일(도쿄시간) 도쿄금융시장이 일왕생일로 휴장하는 데다 24일(뉴욕시간)에는 뉴욕환시가 크리스마스 이브로 휴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오후로 접어들면 유동성이 너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거래량은 평소의 1조9천억달러의 절반 정도로 봐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연말이 지나면 달러화의 對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엔 강세에 따른 일본 수출업체들의 충격이 예상보다 적다는 분석 역시 엔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달러화는 3개월안에 엔화에 대해 102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1995년부터 달러당 8.3위앤으로 유지하고 있는 위앤화페그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아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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