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1,050원선 하향테스트 공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에 달러-원 환율의 1천50원선 하향테스트 여부를 두고 전망이 충돌하고 있다.
23일 환시 참가자들은 전일 물량부담으로 반락한 경험이 있는 데다 달러-엔 하락세로 달러-원 환율이 1천50원선 지지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보는 세력이 있는 반면 이 선에 형성된 외환당국 경계감과 절대레벨 부담 등으로 하향돌파가 어렵다는 거래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1천50원선 하향돌파가 가능하다는 세력은 은행권이 전일 전일 수출업체 네고, 모공기업 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으로 손절매도에 나선 경험이 있는 데다 달러-엔 레벨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천50원선 지지를 주장하는 거래자들은 연말까지 당국이 1천50원선을 지키고 싶어할 것이라며 최근 장이 엷어 시장보다는 외환당국이 유리한 상황이고 수입업체들의 수요도 꾸준히 나와 압도적인 공급우위 장세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롱 스탑'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은행권에 '롱 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관점에서 1천50원선이 한 차례 정도는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1천50원선이 쉽게 깨지지 못한다"며 "또 크지는 않지만 실수요가 지속하고 있어 시장 장체적인 하방경직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는 경계감과 하방경직성으로 1천50원선이 지지되고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가 크게 나온다면 장담할 수 없다"며 "달러-엔도 점차 밀리고 있어 좀더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방향이 결국 결정을 내 줄 것 같다"며 "현재는 공급이 다소 우위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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