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전망-외환> 美달러, 연초 추가 하락..여름께 안정화 전망
  • 일시 : 2004-12-24 06:58:29
  • <'05년 전망-외환> 美달러, 연초 추가 하락..여름께 안정화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연초에는 주요 통화에 대해 내림세를 지속하다가 여름 이후에 안정화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의 크리스 프로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총생산(GDP)의 5.6%에 달하는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가 내년에도 달러화에 하향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역시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유럽과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미국의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 환시 참여자 가운데 하나인 UBS는 내년 1.4분기에 유로-달러가 1.3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말 유로-달러 전망치는 1.4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내년 달러화 환율을 전망하는 데 있어 또하나 간과치 말아야 하는 것은 위앤화 환율 시스템 변경과 관련한 중국의 움직임이라면서 이 재료가 달러화와 아시아 통화간 환율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로버트 신치 외환 전략가는 중국이 내년 1.4분기에 달러화에 대한 위앤화 등락 범위를 3% 가량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위앤화와 아시아 통화가 그만큼 강세를 띨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BOA는 이달초 5년래 최저치인 101.81엔으로 하락했던 달러-엔이 내년 중반에 102엔까지 하락했다가 내년 연말에는 105엔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외환 분석가들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른 주요국 경제 상장세를 웃도는 상황에서 FRB의 지속적 금리 인상으로 내년 여름쯤 미국과 다른 주요국간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 환시 동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달러화가 내년 여름께 안정성을 회복하고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경제 성장률과 금리 격차에 따른 투자 매력도 변화를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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