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외환> 弱달러.美국채매도 월가 여전히 우려
  • 일시 : 2004-12-24 11:07:53
  • <'05년-외환> 弱달러.美국채매도 월가 여전히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내년 한해도 달러약세와 아시아 중앙은행의 美달러표시 자산 보유비중 축소 등이 여전히 월가의 우려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내년도에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이지만 달러 약세를 저지하긴 어려울 것이며 아시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국채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약세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크리스 다이얼리너스 핌코 채권펀드운용 상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위험한 금융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달러표시 자산을 매각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와 증시급락과 맞물릴 경우 미국 경제의 경착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인들의 최저임금이 50%나 줄어들고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며 전반적인 미국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이얼리너스 상무는 그러나 이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로퍼시픽캐피털의 피터 쉬프 사장은 "내년에 달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0-20%의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피터 사장은 "아시아 중앙은행이 달러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한 달러의 약세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지만 해외 중앙은행들이 달러자산을 내다팔 경우 달러는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할 경우 달러는 붕괴 직전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과 이로 인한 기업활동 둔화 가능성도 내년에 우려요소로 꼽히고 있다. 리처드 번스테인 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에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요 금융기관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드 필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인플레이션은 강한 경기회복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금리는 점차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때문에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며 회복기조를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경제의 가파른 성장세 역시 우려요소로 지목됐다. 대부분의 시각은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월가에선 다르게 보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연착륙도 세계 경제가 우려하고 있는 경착륙도 모두 가능성이 없고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되는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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