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업계획서 내년 환율 1,050원 전제의 의미>
  • 일시 : 2004-12-29 10:31:28
  • <삼성그룹, 사업계획서 내년 환율 1,050원 전제의 의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삼성그룹이 내년 경영계획에서 달러-원 환율을 1천50원선으로 잡은 것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29일 환시참가자들은 삼성이 환율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경영계획을 수립했던 성향에 비춰 볼 때, 삼성의 내년 경영계획 전제 환율 1천50원은 사업게획을 위한 참고 사항으로 성정한 것으로 그다지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으며, 내년초 한차례 기준환율 적용을 수정할 공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대고객 딜러는 "삼성그룹의 사업계획에서 환율 1천50원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내년 경제전망치를 인용한 것이고 연구소의 전망 당시 달러-원이 1천100원선 부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때문에 내년에 환율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 그룹사별 기업의 개별 환율전망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어차피 삼성은 내년 1.4분기에 상황에 탄력적인 수정 경영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그때 4.4분기에 잡은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사업계획의 환율 근거는 과거 2-3년 동안 삼성이 매우 보수적으로 환율을 전제했던 성향과 매우 다르다"며 "이 때문에 이 환율이 전망이 포함됐다고 보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사실 환율은 연중 20-100%씩 움직이는 반도체 가격변수에 비하면 크게 뛰어야 연중 10%정도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여러 변수들 중 하나일 뿐"이라며 "또 삼성이 그때그때 외환유출입에 대해 헤지를 하는 스타일이어서 경영계획상의 전제 환율은 중요한 요소가 아닐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대고객 딜러도 "삼성 내부에서 사업부문 별 채산성 환율을 고려해 1천50원선을 정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환율전망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삼성 계열사 일부 내부에서는 내년 달러-원이 세자릿수로 진입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따라서 삼성은 내년중 한 차례 환율전망 근거도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2일 내년 달러-원 환율은 평균 1천60원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고유가, 급격한 원화절상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내다본 바 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