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연말 앞두고 `몸사리자'
  • 일시 : 2004-12-30 00:16:59
  • 뉴욕환시, 연말 앞두고 `몸사리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연말을 앞두고 뉴욕환시에서 몸사리기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29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들은 연말을 앞두고 극도로 거래가 한산해진 틈을 타 일본 외환당국이 단독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증폭되며 포지션 조정용 달러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연말을 앞두고 일본 재무상의 강력한 구두개입이 반복되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점치는 세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달러화가 102.72엔까지 하락한 뒤, 엔화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로-달러에 비해 달러-엔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완만한 상태지만 달러 약세를 계속 관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금융시장은 새해를 앞두고 오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휴장한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외환당국이 단기적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연말을 앞두고 개입을 단행하는 상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어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진 시장에 직접 개입을 단행할 경우 환율 왜곡현상이 급심해질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거래가 더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해외투자자들의 도쿄증시 선호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역시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달러 약세심리가 수그러든 것은 아니다"고 그는 강조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7.6%와 3.7% 떨어졌다. 그는 "경상수지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현상이 새해들어 다시 외환시장의 테마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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