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 글쎄'..급락
  • 일시 : 2004-12-31 07:01:41
  • <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 글쎄'..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새해를 앞두고 주요 통화에 대해 유동성 부족에 따른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03엔 아래로 하락했다가 103.0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80엔보다 0.78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3668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경신한 뒤 1.363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98달러보다 0.0036달러 높아졌다. 달러화는 4.4분기 들어 유로화에 대해 12% 하락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8.25%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연말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달러화의 움직임이 큰 편이라면서 이날은 12월 시카고 지역 제조업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화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카고 제조업지수 악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됐으며 이에 앞서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호조 역시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구매관리연구소(PMI)는 12월 시카고지역 제조업지수가 이전달의 65. 3보다 낮은 6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63.1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12월 시카고지역 고용지수는 이전달의 60.8에서 49.1로 하락했으며 신규 수주는 이전달의 70보다 밀린 64.5를 나타냈다. 또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5천명 줄어든 32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3만3천명으로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 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새해를 앞두고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달러를 매도할 재료를 찾고 있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시카고 제조업지수 악화는 환시에 달러를 매도할 이유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주에도 달러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유로화가 1.3700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카고 제조업지수 약화는 다음주에 발표될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했다"고 부연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이날 유로화가 엔화에 비해 對달러 상승폭이 장중 내내 미미했다"면서 "그러나 기술적 매입세가 일어 유로화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최근의 유로 강세에 대해 우려 발언을 내놓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베룰루스코니 총리는 "현재의 유로 수준은 이탈리아 수출업체들에 절대적인 걱정거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은 유로존 지도자들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유로화가 1.4000달러까지 상승하지 않을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직접 개입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연말 유로화는 1.43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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